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LLKR·이하 레고랜드)가 100번째 어린이날인 5일 정식 개장하고 관람객을 맞았다.
이른 아침부터 강원 춘천시 하중도 내 레고랜드 입구는 입장을 기다리는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붐볐다.
이들은 퍼레이드와 공연 등 기념행사를 즐긴 뒤 오전 9시 45분께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테마파크 안으로 들어섰다.
롤러코스터와 회전목마 등 놀이기구 앞에는 금세 줄이 늘어섰고, 레고 브릭으로 강릉, 춘천, 서울, 경주, 제주, 부산 등 주요 도시를 재현한 미니랜드는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린이들은 닌자고, 해적선 등 레고를 대표하는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체험 놀이를 즐겼고, 43m 높이까지 올라가는 전망대에 탑승한 관람객들은 테마파크는 물론 의암호와 춘천 시내를 한눈에 담으며 추억을 남겼다.
우려했던 춘천시 내 교통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많은 관람객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대기열은 주차장 입구까지 1.5㎞ 넘게 이어졌고, 사전 예약 인원을 일일이 확인하는 까닭에 입장이 늦어졌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항의 또는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또 나무 그늘이나 파라솔 등 뙤약볕을 피할 그늘이 부족해 어린이들이 다소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다.
레고랜드는 만 2세에서 12세까지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형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다.
놀이시설이 있는 ‘파크’와 숙박시설인 ‘호텔’로 나뉘며, 파크는 브릭 스트리트·브릭토피아·레고 캐슬·레고 시티·레고 닌자고 월드·해적의 바다·미니랜드 등 총 7개 테마 구역으로 조성했다.
이곳에서 레고 브릭(Brick·블록 장난감)으로 지어진 40여 개의 놀이기구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레고로 지어진 듯한 150여 개 객실을 보유한 레고랜드 호텔도 들어섰다.
춘천시와 레고랜드는 이날 관람객을 1만 명으로 제한하고 입장권을 판매했고, 이틀 전 매진됐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