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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기금 갈취 혐의’ 부산서 건설기계노조 압색…민노총 “노조 탄압” 반발

‘복지기금 갈취 혐의’ 부산서 건설기계노조 압색…민노총 “노조 탄압” 반발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3-02-13 14:34
업데이트 2023-02-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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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레미콘 업체에 부당 압력 행사 정황
민주노총 “범죄집단 낙인 의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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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찰, 민주노총 건설노조 건설기계지부 압수수색
부산 경찰, 민주노총 건설노조 건설기계지부 압수수색 부산 남부경찰서 수사관들이 13일 오전 9시부터 부산 동구 민주노총 부산본부에서 건설기계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산울산건설기계지부가 레미콘 업체에 노조 복지기금을 내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민주노총은 즉각 “노조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부터 부산 동구 민주노총 부산본부 건물 4층에 있는 건설노조 부산울산건설기계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지부가 레미콘 업체로부터 노조 복지기금을 받는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동대와 수사관들이 노조 입구 사무실을 몸으로 막아서고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무실에 들어가려는 노조원과 몸싸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민주노총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날 본부 건물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부터 민주노총 건설·화물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진행된 투쟁, 투쟁의 결과로 맺어진 단체협약이 불법화되고 있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노동조합에 문제가 있는 듯 비리, 범죄 집단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14일 부산경찰청 앞에서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찾아 집회를 열 계획이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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