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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경주 야산서 발견된 땅 꺼짐 현상… 원인은?

[포토] 경주 야산서 발견된 땅 꺼짐 현상… 원인은?

입력 2023-02-20 15:20
업데이트 2023-02-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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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에 와보니 갑자기 땅이 꺼진 채 갈라져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원인을 모르니 더 답답합니다.”

20일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야산에서 만난 60대 주민 이모씨는 땅이 움푹 파인 곳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이 야산 골짜기에는 길이 200m, 깊이 1.5m, 폭 2m에 이르는 땅 꺼짐 현상이 보였다.

산골짜기를 타고 일부 끊어진 부분을 제외하면 산 아래까지 구불구불 쭉 이어져 있었다.

외국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강한 지진 영향으로 발생한 땅 꺼짐 현상과 비슷한 형태여서 이씨를 비롯한 일부 주민은 불안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땅이 꺼진 곳은 지난해 하반기에 발견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주민은 지하수를 마을 상수도로 사용해왔고 수년 전부터 마을에 미나리꽝이 생기면서 지하수 관정을 추가로 파서 쓰다가 보니 생긴 일종의 지반 침하(싱크홀)로 추정하기도 한다.

수년 전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영향이 아닌가란 추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침하 지역 주변 형태로 미뤄 발생한 지 오래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주변에 광산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지난해 9월 경주와 포항 일대를 휩쓸고 간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표층부 흙이 밀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한 광업 전문가는 관련 사진을 본 뒤 “비가 와서 표토가 암반을 타고 미끄러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그런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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