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별관 대강당에서 ‘선·후배 만남의 날’ 열려
2016년 개교 이래 처음…편지 낭독, 장기자랑 등
졸업생·재학생 한자리서 돈독한 유대감 다져
최호권(가운데)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14일 열린 늘푸름학교 ‘선·후배 만남의 날’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 늘푸름학교가 지난 14일 구청 별관 대강당에서 첫 번째 ‘선·후배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선·후배 만남의 날은 2016년 늘푸름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마련된 졸업생, 재학생 간 소통·화합의 장이다. 이날 늘푸름학교 졸업생과 재학생은 한자리에 모여 만학도의 애환, 수학여행 등 공감대를 형성하고 선후배 간 유대감을 다졌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14일 열린 늘푸름학교 ‘선·후배 만남의 날’에서 참석자와 손을 잡고 참석자들이 쓴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평균 연령 70세인 늘푸름학교 선·후배들은 학창 시절 추억을 나누며 함박 웃음을 짓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고, 후배들은 선배들처럼 배움의 열정을 이어가기로 다짐하며 한층 돈독한 관계를 형성했다.
지난 14일 열린 늘푸름학교 ‘선·후배 만남의 날’에서 참석자들이 합창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졸업생 소감 발표를 했던 최정 어르신은 “저는 늘푸름학교 1회 졸업생인데, 오랜만에 학교에 오니 너무 행복하다”라며 “저희를 잊지 않고 첫 번째 동창회를 열어주신 최 구청장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렇게 선·후배들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최 구청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장 젊은 날을 살고 계신 늘푸름학교 어르신들이 평생의 친구이자 함께 배움의 길을 나아갈 든든한 지원군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