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사위 채용 특혜 수사 중인 검찰, 조현옥 전 인사수석 소환

文 전 사위 채용 특혜 수사 중인 검찰, 조현옥 전 인사수석 소환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4-02-02 12:43
업데이트 2024-02-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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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 수석. 서울신문 DB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 수석. 서울신문 DB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 특혜 채용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관련성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조현옥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을 소환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이날 오전 10시 조 전 비서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 임명을 대가로 항공직 경력이 없는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씨를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채용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다.

서 씨는 지난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

이에 앞서 이상직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2017~2019년 문 대통령 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재직했다.

검찰은 5시간 동안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윗선의 부당한 개입과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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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조현옥 전 인사수석. 연합뉴스
검찰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조현옥 전 인사수석. 연합뉴스
조사를 마친 뒤 조 전 수석은 “청와대 비공식회의에서 이상직 중진공 내정 논의가 있었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인 것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검찰은 지난 2017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에 대한 중진공 이사장 임명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대통령기록관과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씨의 자택, 관련 기관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청와대·중기부·인사혁신처에 근무했던 핵심 인물들을 상대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 김종호 전 청와대 공직기관비서관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비공식 회의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이들에 대한 추가 소환이 예상된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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