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외도피사범 219명 국내 송환, 역대 최대 규모

상반기 국외도피사범 219명 국내 송환, 역대 최대 규모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4-07-24 12:01
수정 2024-07-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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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200명이 넘는 국외도피사범이 국내로 송환됐다. 역대 가장 큰 규모다.

경찰청은 올 1~6월 국외도피사범 총 219명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24일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했다. 도피사범이 검거된 국가를 보면 중국 49명, 베트남 35명, 필리핀 34명, 캄보디아 16명 순이다.

지난 2월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체계’를 시행한 이후 경찰은 4개월 동안 ‘핵심 등급’으로 분류된 14명을 포함해 중요 국외도피사범 29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죄질, 범죄피해 규모, 검거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핵심·중점·일반 등급의 국외도피사범 631명을 집중 추적해왔다.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보이스피싱으로 36억원을 가로챈 피의자가 중국에서 검거됐고, 지난해 수사기관을 사칭해 5억 4000여만원을 가로챈 피의자도 중국에서 덜미를 잡혔다. 베트남에서는 2022년 국내에 ‘던지기 수법’으로 200g 상담의 필로폰을 유통한 피의자, 1576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피의자도 검거됐다. 2021년 소셜미디어(SNS)에서 알게 된 12세를 성폭행한 뒤 호주로 도주한 도피사범도 붙잡혔다.

검거된 중요 국외도피사범 중 20명은 국내로 송환됐고, 나머지 9명 중 6명은 송환 협의 중이다.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불리는 이인광 에스모 회장은 지난 3월 프랑스 니스에서 검거됐으나 최근 법원에서 보석 허가를 받아 풀려났다. 경찰청은 이달부터 2기 집중관리 대상을 459명으로 압축하고, 국외도피사범 추적과 국내 송환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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