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A고등학교는 지난 18일 “중간고사 시험 문제 유출 정황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혐의로 B학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A고등학교는 지난 4일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수학2 과목 2학기 중간고사를 진행했다. 이후 이 학교의 일부 학생들이 시험 문제 상당수가 학교 인근의 B학원의 시험 대비용 연습 문제들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A고등학교는 내부 회의 등을 거쳐 B학원 문제가 실제 중간고사 문제와 비슷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고등학교는 성남교육지원청에도 해당 사안과 관련한 감사를 요청하고 지난 28일 재시험을 진행했다. 경찰은 B학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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