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서 엽총 무장 40대, 아들 데리고 인질극…“이혼한 전처 불러달라”

합천서 엽총 무장 40대, 아들 데리고 인질극…“이혼한 전처 불러달라”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7-04 21:08
업데이트 2017-07-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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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에서 40대 남성이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이혼한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현재 A(40)씨는 합천군의 한 도로에서 초등학생 아들 1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

A씨는 본인 화물차에 있다가 내려 현재 아들과 야산 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A 씨는 이 과정에서 아들과, 출동관 경찰관에게도 엽총을 겨누며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혼한 전처를 불러달라”고 계속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인근인 진주의 한 지구대에서 출고한 엽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유해조수포획단 소속이어서 엽총은 정상 절차를 거쳐 출고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 경찰관 수십 명을 급파, 현재 A씨를 상대로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전처에게 전화로 다투다가 “끝장을 보겠다”고 말한 뒤 학교에 있던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A씨 전처로부터 자살 의심 신고를 받고 주변을 수색·검문하다가 A씨와 그 아들을 발견한 뒤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측은 “A씨를 설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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