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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치안 ‘걱정馬’… 방범+관광+말산업특구 홍보 ‘일석삼조’

해수욕장 치안 ‘걱정馬’… 방범+관광+말산업특구 홍보 ‘일석삼조’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6-15 15:41
업데이트 2023-06-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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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기마순찰활동
이호, 함덕, 곽지 등 순회하며 1~2시간 순찰
주2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승마체험활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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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포 앞 광치기해수욕장에서 자치경찰단 기마순찰대가 순찰화동를 버리다가 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자치경찰단 제공
서귀포시 성산포 앞 광치기해수욕장에서 자치경찰단 기마순찰대가 순찰화동를 버리다가 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자치경찰단 제공
치안과 관광, 그리고 말산업 특구 홍보까지 제주 기마순찰대는 날마다 일석삼조 효과를 거둔다.

제주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은 오는 24일 도내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말의 고장에 걸맞은 기마순찰 활동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2012년 창설된 자치경찰기마대는 여름철 성수기 마필 4~7마리를 활용해 주로 제주도민 및 관광객 등 피서객들이 자주 찾는 이호, 곽지, 함덕, 김녕, 월정리해수욕장 등 도내 주요 해수욕장을 순차적으로 순회하며 제주만의 특색있는 방범활동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어느새 11년째 해수욕장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자치경찰기마대는 모두 11마리로 운영되며, 품종은 제주마가 2마리, 원블러드 2마리, 서러브레드(일명 더러브렛) 7마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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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해수욕장에서 순찰활동을 하고 있는 제주자치경찰기마대의 모습. 제주자치경찰단 제공
표선해수욕장에서 순찰활동을 하고 있는 제주자치경찰기마대의 모습. 제주자치경찰단 제공
정재철 제주자치경찰단 기마대팀장은 “일주일 3번 1~2시간식 해수욕장을 순찰하다 보면 기마대와 조우하게 된 관광객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인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면서 “치안은 물론, 말산업특구에 걸맞는 이색 관광까지 동시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기마대는 올레길 1코스와 10코스와 사려니숲길 등에서도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 봉사활동에는 하루 평균 25~30명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자치경찰기마대는 생동감 넘치는 말(馬) 순찰로 가시적인 방범 효과를 극대화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체감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한 대원들은 기초질서 준수 등 홍보 어깨띠를 착용하고 다중운집 장소를 순찰하며, 피서지 범죄 및 안전사고 방지 등 도민과 관광객 안전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더욱이 이색적인 볼거리 제공을 통해 피서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함으로써 제주마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말산업 특구인 제주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할 계획이다.

박상현 제주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장은 “여름 휴가철 다수의 인원이 밀집하는 장소에서 특색있는 기마 순찰활동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 보호와 기초질서 유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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