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에 주먹만 한 구멍… 문화재 훼손 50대 여성 체포

‘선릉’에 주먹만 한 구멍… 문화재 훼손 50대 여성 체포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입력 2024-08-15 02:04
수정 2024-08-15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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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성종의 능으로 세계문화유산
지름 10㎝·깊이 10㎝ 로 봉분 파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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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선릉의 성종 임금 봉분 아랫부분에 지름 약 10㎝, 깊이 약 10㎝ 크기의 훼손이 생긴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서울 삼성동 선릉의 성종 임금 봉분 아랫부분에 지름 약 10㎝, 깊이 약 10㎝ 크기의 훼손이 생긴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선릉을 훼손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선릉은 조선 제9대 임금 성종과 그의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가 안장된 능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선릉에 침입해 성종왕릉 봉분을 훼손한 50대 여성 A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선정릉 사무소 관계자는 주먹 하나 크기의 구멍을 발견한 직후 이날 오전 11시 17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조사한 결과 이날 새벽 2시 30분쯤 한 여성이 선릉에 침입한 흔적을 확인했다.

A씨는 성종왕릉 봉분을 파헤쳐 지름 약 10㎝, 깊이 약 10㎝의 구멍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선릉은 오후 9시 이후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있지만 A씨는 성종왕릉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부터 무단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유산 훼손은 손상 정도에 따라 3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다.

2024-08-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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