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혐의 전부 부인…변호인 “새해 벽두부터 딸 구금됐는데…”

최순실, 혐의 전부 부인…변호인 “새해 벽두부터 딸 구금됐는데…”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1-05 16:22
업데이트 2017-01-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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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눈빛
최순실의 눈빛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가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1.5
연합뉴스
5일 열린 첫 재판에서 최순실(61)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첫 정식 재판에서 “혐의를 전부 부인하는 게 맞느냐”라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재판장이 추가로 진술할 기회를 주자 “억울한 부분이 많다”며 “(재판부가)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씨 측은 지난 공판준비기일에 이어 이날도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법정에 들어설 때부터 고개를 숙이고 있던 최씨는 카메라가 모두 철수하자 비로소 고개를 들고 옆자리에 앉은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에게 귓속말을 건넸다.

최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는 대통령, 안 전 수석과 3자 공모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모금을 하려고 공모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이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모관계가 입증되지 않자 대통령을 공모관계 중개인으로 넣어 법률적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최씨는 16개 대기업 집단에 대한 출연금 모금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그 어떤 금전적 이익도 취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특히 최근 최씨의 딸 정유라(21)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상황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최씨는 자신의 처지는 고사하고 딸마저 새해 벽두부터 덴마크에서 구금돼 어떤 운명에 처할지 모를 험난한 지경에 놓였다”면서 “이를 감수하고 법정에서 공정하고 엄정한 재판을 받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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