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인, 모든 혐의 인정 선처 호소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서울신문 DB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준민 판사는 7일 증거은닉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 자산관리인 김경록(38)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소사실에 대해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이 제시한 피의자 신문조서에 따르면 정 교수는 당시 김씨에게 “검찰에 배신을 당했다. 집에 압수수색이 들어올 수도 있다”며 하드디스크 은닉을 지시했다.
정 교수는 그간 “입시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확인차 컴퓨터를 가져온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었으나 김씨가 혐의를 인정하면서 이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20-04-08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