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류의 독감 막을 수 있는 백신 개발
국내 연구진이 모든 종류의 독감을 막을 수 있는 범용 독감백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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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독감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자기조립 단백질 기반 나노구조체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실렸다.
연구팀은 독감 바이러스의 아형에 상관없이 서열이 유사하게 보존돼 있어 범용성은 있지만 면역원성이 낮아 사용이 제한돼 온 독감 바이러스 항원 M2e와 BP26 단백질을 융합시켰다. 연구팀은 인수공통감염을 일으키지만 자체 면역원성과 면역증강효과를 갖는 브루셀라균의 외막 단백질을 항원 전달체로 한 술통 모양의 나노구조체 범용백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범용성 인플루엔자 나노 백신 모식도
카이스트 제공
전상용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균 유래 단백질 나노구조체 기반 범용 독감 백신을 처음으로 개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면서 “독감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같은 다양한 감염성 병원체 감염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백신 플랫폼으로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