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제24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한국천문연구원 ©김석희
한국천문연구원 ©김석희
올해 가장 큰 보름달(망·望)이 오는 17일 목요일에 뜬다.
14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둥근달은 오는 17일 오후 8시 26분에 볼 수 있다. 이날 서울에서는 달이 오후 5시 38분에 떠서 다음날 7시 22분에 진다.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은 지난 2월 24일 정월대보름 오후 9시 30분에 뜬 달이다. 올해 가장 큰 둥근달과 가장 작은 둥근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를 보인다. 달의 크기는 같지만 둥근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지구-달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보이고, 멀면 작아 보이는 것이다.
오는 17일 뜨는 둥근달은 지구와 거리가 약 35만 7400㎞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 4400㎞보다 약 2만 7000㎞ 가깝다. 반면 지난 2월 24일 뜬 둥근달은 지구와 거리가 약 40만 5900㎞로, 평균 거리보다 약 2만 1500㎞ 멀었다.
달과 지구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울 때 달이 커보이기는 하지만 대기 상태를 비롯한 다양한 원인으로 맨눈으로 볼 때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달의 크기가 달라보이는 이유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