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10경기에서 김동현이 미국의 도미닉 워터스에게 손짚고 발차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김동현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웰터큽 코메인이벤트 경기에서 도미닉 워터스(26·미국)를 1라운드 3분 11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김동현은 애초 조지 마스비달(미국)과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대회 2주를 남기고 메인 이벤트에 출전할 예정이던 티아고 알베스(브라질)가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UFC는 벤슨 헨더슨과의 메인 이벤트 상대로 마스비달을 지명했고, 김동현의 상대는 워터스로 결정됐다.
UFC 전적이 20전이 넘는 베테랑에다 웰터급 랭킹 7위인 김동현에게 거의 신인급인 워터스는 손쉬운 상대였다.
김동현은 허리 후리기로 워터스를 쓰러뜨린 뒤 워터스의 한 손을 꼼짝 못하게 한 상태에서 파운딩을 퍼부었다.
워터스가 김동현에게 완전히 제압당한 상태에서 반격의 기미조차 보이지 못하자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하고 김동현의 승리를 선언했다.
김동현은 경기 후 “상대가 바뀌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선수가 열심히 훈련하다가 다친 것은 어쩔 수 없다. UFC 잘못이 아니다. 약한 상대라고 해도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데미안 마이어에게 억울하게 졌는데, 복수전을 치르고 싶다. 그리고 내년 여기서(서울) 타이틀 매치를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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