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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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8 23:22
수정 2016-03-0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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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세돌·알파고 세기의 대결… 구글 회장 “결국 승자는 인류” 이세돌 “아름다운 바둑 두겠다”

“대국의 결과와 상관없이 승자는 ‘인류’가 될 것입니다.”

이세돌(33) 9단과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의 대결을 하루 앞둔 8일 에릭 슈밋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깜짝’ 등장해 “이 9단과 알파고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방한한 슈밋 회장은 비공개 갈라디너 행사에만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간담회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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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슈밋 회장은 “지난 30년 동안 AI 영역은 혹한기였다”면서 “그러나 지난 10년간 새로운 알고리즘과 더 빠른 컴퓨팅이 등장했고 더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자하게 되면서 이 분야가 아주 큰 발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친구 세 명이 세운 훌륭한 기업(딥마인드)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면서 세계 최고의 바둑 챔피언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면서 “인류를 위해 아주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2일 기자간담회에서 5전 전승을 목표로 두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던 이 9단은 이날 간담회에서 “아직도 여전히 자신감은 있다”면서도 “조금 긴장은 해야 할 것 같다. 5대0으로 승리하는 확률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승리 가능성을 조금 낮췄다.

한편 이 9단과 알파고는 포시즌스호텔에 마련된 특별 대국장에서 9일부터 10일, 12일, 13일, 15일 오후 1시 대국을 펼친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 대국료는 2만 달러, 승리수당은 3만 달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03-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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