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도쿄올림픽 광고 판매 신기록

코로나19 확산에도 도쿄올림픽 광고 판매 신기록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3-04 11:00
수정 2020-03-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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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공식 엠블럼
도쿄올림픽 공식 엠블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0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데도 미국 NBC 방송이 역대 올림픽 광고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통신회사 컴캐스트의 자회사인 NBC 유니버설이 미국 내 광고로만 12억5천만달러(약 1조4천839억원) 이상을 계약했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광고 판매액 12억달러를 넘어서는 최고 기록이다.

NBC 방송과 경제매체 CNBC 등을 보유한 NBC 유니버설은 미국 내 하계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행사한다.

NBC 방송은 201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상을 거쳐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부터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까지 TV 중계권을 43억8천만달러에 사들였다.

이어 2014년, 77억5천만달러를 쏟아부어 올림픽 중계권 계약을 2032년 하계올림픽까지 연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최고경영자(CEO)는 4일 “도쿄올림픽 비용과 관련해 보험에 들었기에 올림픽이 열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손실을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추이와 더불어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미묘한 발언이 줄을 잇고 있다.

현역 IOC 위원 중 최장기간 재임 중인 딕 파운드(캐나다) 위원이 지난달 26일 AP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위험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바꿀 게 아니라 IOC는 아예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는 한 개인 IOC 위원의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예정대로 7월 24일 개막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개최 도시 계약에는 IOC가 취소할 권리를 지니는 것은 ‘본 대회가 2020년 중에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으며 이 해석에 따라서는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라며 일본 정부 관계자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IOC는 4일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고, 선수들은 도쿄올림픽을 계속 준비하라고 당부해 계획대로 도쿄올림픽을 열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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