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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씨름 괴물’ 김민재 단오 대회 2연패+8연승+2개 대회 연속 우승

‘역시 씨름 괴물’ 김민재 단오 대회 2연패+8연승+2개 대회 연속 우승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6-25 17:15
업데이트 2023-06-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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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결승 정창조 3-0 일축
민속씨름 7개 대회 출전 30승1패 기록하며 6차례 우승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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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김민재가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25일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김민재가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씨름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단오 대회를 백두급을 2연패 했다. 또 8연승을 달리며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았다.

김민재는 25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열린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정창조(수원시청)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달 보은 대회부터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김민재는 개인 통산 6번째 장사 타이틀(백두 5회+천하 1회)을 따냈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민속씨름 7개 대회에 출전해 개인 통산 30승1패(승률 96.8%)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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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김민재가 황소 트로피를 들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25일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김민재가 황소 트로피를 들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지난해 평창 대회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결승에 오른 정창조는 키가 198㎝로 김민재보다 8㎝가 컸으나 역부족이었다. 김민재는 첫째 판에서 정창조가 덧걸이를 시도하자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며 들배지기로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같은 흐름이 반복됐다. 둘째 판에선 정창조의 덧걸이가 조금 더 잘 걸렸으나 김민재의 들배지기를 당해낼 수가 없었다. 셋째 판에서 김민재는 상대가 기술을 제대로 구사할 틈도 주지 않고 역시 들배지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재는 울산대 2학년이던 지난해 6월 단오 대회와 11월 천하장사 대회 정상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뒤 올해 민속씨름 무대에 본격 입문해 1월 설날 대회와 3월 문경 대회를 거푸 제패하며 백두급 최강자로 우뚝 섰다. 4월 평창오대산천 대회 4강에서 장성우(MG새마을금고)에 처음 패배를 당하며 숨을 고른 김민재는 다시 연승을 거듭하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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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김민재가 장사 인증서를 들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25일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김민재가 장사 인증서를 들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김민재는 앞서 4강전에서 장성우와 사실상 결승전을 펼쳤다. 김민재는 힘겨루기에 돌입했다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첫째 판에서 장성우를 들배지기로 뽑아 들고 내려놓으며 밀어 쳐 중심을 무너뜨렸다. 둘째 판에서는 장성우의 들배지기에 위기를 맞았으나 모래판에서 밀려 나가는 과정에서 뿌려치기로 전세를 뒤집어 승리를 따냈다. 김민재는 백두장사 9회, 천하장사 2회에 빛나는 장성우와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태백급은 윤필재(의성군청), 금강급은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한라급은 오창록(MG새마을금고)이 우승하는 등 영암군민속씨름단이 2관왕을 차지했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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