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최규웅 ‘결승 벽 넘을까’

수영 최규웅 ‘결승 벽 넘을까’

입력 2012-07-28 00:00
업데이트 2012-07-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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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쾌거 달성올림픽 결승은 남유선·박태환 이어 세번째 도전

’한국 평영의 최강자’ 최규웅(22·한국체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도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최규웅은 오는 31일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평영 200m 경기에 출전한다.

최규웅은 지난해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평영 200m 준결승과 결승에서 잇따라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올렸다.

애초 “오전 예선 경기만 치르고 가자”는 마음으로 임했지만 준결승에 올라 한국 기록을 깨더니 다시 결승에서 2분11초27로 기록을 줄여 놓았다.

비록 8명 중 7위에 머물렀지만 결승 진출만으로도 최규웅은 물론 한국 수영에 경사였다.

1973년 시작해 지난해 14회째를 맞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승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는 1998년 호주 퍼스 대회 한규철(남자 접영 200m)과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이남은(여자 배영 50m), 그리고 2007년 멜버른 대회(자유형 400m 금메달·자유형 200m 동메달)와 지난해 상하이 대회(자유형 400m 금메달·자유형 200m 4위)의 박태환(SK텔레콤)에 이어 최규웅이 네 번째였다.

평영 종목에서는 최규웅이 처음이었다.

이제 올림픽으로 무대가 옮겨졌다.

부산 하남초 2학년 때 본격적으로 수영을 시작한 최규웅에게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 참가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수영이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경영 종목에 도전장을 내민 이후 올림픽에서 결승 출발대 위에 서 본 우리나라 선수는 두 명뿐이다.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남유선이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처음 결승에 올랐고,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박태환(SK텔레콤)이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썼다.

최규웅은 이번 올림픽대표 선수 중 여자 접영 200m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하는 최혜라(21·전북체육회)와 함께 결승 진출을 이룰 만한 후보로 꼽힌다.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다. 최규웅의 최고 기록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34명의 기준기록 중 18위에 해당한다.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도 쉽지 않은 셈이다.

최규웅은 런던올림픽 개막일인 27일 이번 대회 경영 경기를 치를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다.

지난 18일 경영대표팀과 함께 런던에 도착한 최규웅은 “지난해 세계대회 준비 때와 크게 다른 것은 없다”면서 “최근 연습 기록도 괜찮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다른 선수들의 기록이 지난해보다 너무 좋다”고 자세를 낮추면서 “욕심부리지 않고 일단 한국 신기록을 세워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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