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지인 리우데자네이루주 당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가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자칭 ‘브라질 어나니머스’의 사이버 공격으로 7일(현지시간) 이후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개막한 올림픽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리우 주정부가 운영하는 3개의 웹사이트는 7일 밤부터 접속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이틀이 지난 9일 현재까지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어나니머스’를 자처한 누군가가 사이버 공격을 했다는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NHK가 전했다.

페이스북에는 이전부터 “올림픽은 리우데자네이루에 해롭다”며 개최에 반대한다는 글과 함께 사이버 공격을 예고하는 메시지가 올라 왔었다.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웹사이트도 만 하루 동안 접속이 이뤄지지 않아 같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우 주정부 사이트와 패럴림픽 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등이 유출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브라질 어나니머스’가 국제 해커단체인 ‘어나니머스’와 연계돼 있는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