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차 드래프트·26명 새 옷
이병규 롯데·유원상 NC 옮겨넥센, 지명 않고 선수 4명 내줘


KBO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26명이 새 팀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하지만 넥센은 단 1명도 지명하지 않고 금민철(kt), 장시윤(LG), 강지광(SK), 김건태(NC)를 내줬다. 두산은 3라운드 지명을 포기했다.


한화는 투수 문동욱(롯데)을 1라운드에서 뽑았고 LG는 이진석(SK), 장시윤(넥센), 신민재(두산) 등 모두 야수를 선택했다. SK는 강지광(외야수 넥센), 허도환(포수 한화)을 낚아 전력을 키웠다. NC는 유원상(LG), 김건태(넥센), 박진우(두산) 등 모두 투수를 지목했다. 또 롯데는 고효준(투수 KIA), 이병규(외야수), 오현택(투수 두산) 등 즉시 전력감을 택했다. 이병규는 올해 19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2014~15시즌에는 두 자릿수 홈런 등 주포 노릇을 했다.
올 시즌 준우승팀 두산은 투수 최대성(kt), 챔피언 KIA는 내야수 최정용(SK)을 1순위로 뽑았다.
하지만 드래프트 직전 전격 방출 통보를 받은 LG 베테랑 정성훈(37)은 올 시즌 3할 타율로 건재를 과시했지만 호명되지 않았다. 정성훈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구해야 한다.
‘형제 선수’인 LG 유원상과 kt 유민상은 NC와 KIA로 동반 이적해 눈길을 끌었다. 2년 만에 열린 이번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 보호 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 선수와 군 보류선수, 육성선수 등을 대상으로 3라운드에 걸쳐 올해 성적 역순으로 진행됐다. 보상 금액은 1순위 3억원, 2순위 2억원, 3순위 1억원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11-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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