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개최지 투표 비리 수사”…블라터 5選에 축구계 후폭풍
무난히 5선 달성에 성공한 제프 블라터(79·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스위스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될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왔다.영국 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는 31일 스위스 베른에 있는 한 검찰팀이 2010년 12월 실시된 월드컵 개최지(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투표에 대한 수사를 두 달에 걸쳐 비밀리에 진행해 왔다면서 블라터 회장이 검찰이 소환할 10명의 현직 FIFA 간부 가운데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스위스 검찰팀은 투표와 관련해 ‘형사상 잘못된 관리’와 자금세탁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블라터 회장은 지난 29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열린 제65회 FIFA 총회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와의 선거 1차 투표에서 133대73으로 앞선 뒤 알리 왕자가 2차 투표를 앞두고 사퇴하면서 4년 임기의 회장에 당선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6-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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