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우승, 느낌 좋다”

“동아시안컵 우승, 느낌 좋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08-03 23:54
수정 2015-08-0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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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중국전 조직력 칭찬… “수비할 때 악착같은 모습 만족스러워”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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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땀을 닦고 있다. 우한 연합뉴스
2015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땀을 닦고 있다.
우한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3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우승’을 언급했다. 그동안 대회 목표를 묻는 말에 명확하게 답한 적이 없던 그였다. 지난 2일 홈팀 중국과의 대회 1차전에서 2-0으로 대승하면서 새로 꾸린 대표팀에 대해 확신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개최국을 상대로 90분간 경기를 지배했다”면서 “조직력이 좋았다. 특히 수비할 때 악착같이 공을 빼앗으려고 달려들었다. 정말 잘 싸웠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사실 중국전에서 대표팀은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의 빈자리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젊은 피’들이 선전했다. A매치에 데뷔한 김승대(포항)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역시 A매치가 처음인 이종호(전남)는 쐐기골을 넣었다. 질세라 슈틸리케호 승선 경험이 있는 이재성(전북)도 열심히 뛰었다. 이재성은 김승대의 선취골을 도왔고, 이종호의 득점에도 관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에서 열심히 잘하면 언제든지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자평했다. 남자대표팀은 5일 일본, 9일 북한과 격돌한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4일 일본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4위인 일본에 뒤진다. 무릎을 다친 심서연(이천대교)은 출전이 어렵지만, 컨디션 난조로 1차전에 결장했던 조소현, 전가을(이상 현대제철)등 주축 전력이 가세, 숙명의 라이벌전을 펼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8-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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