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뿐해진 슈틸리케 ‘새 얼굴’ 다시 찾는다

가뿐해진 슈틸리케 ‘새 얼굴’ 다시 찾는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10-12 22:48
수정 2015-10-13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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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서 자메이카와 평가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취임 1주년을 화끈한 승리로 자축할까.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의 강호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에 나서는 대표팀의 발걸음은 가볍다. 지난 9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쿠웨이트전에서 1-0으로 승리, 4전 전승을 내달린 덕분이다.

승리에 대한 강박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자메이카전에서는 ‘평가전’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표팀 명단은 총 19명이다.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빠졌고 쿠웨이트 전에 나왔던 21명 중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김승규(울산)가 소속 팀의 일정 탓에 조기 복귀했다. 이번 평가전에서 양팀은 총 6차례 교체 카드를 쓸 수 있다. 따라서 대표팀 19명 가운데 최대 17명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1일 진행한 공개 훈련에서 쿠웨이트전에 기용하지 않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켰다. 수비라인의 김진수(호펜하임), 김기희(전북),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미드필더의 이재성(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카타르SC), 정우영(빗셀 고베)이 따로 지도받았다. 이 중 정우영을 제외한 7명은 쿠웨이트전에 결장했거나 교체로 나섰다.

만약 이 훈련이 자메이카전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면, 남은 것은 최전방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수문장뿐이다. 원톱 자원인 석현준(비토리아)과 황의조(성남FC)는 애가 탄다. 자메이카를 상대로 ‘한방’을 보여 주지 못하면 다음에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없다. 황태자 이정협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대로 슈틸리케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크다. 김신욱(울산)도 호시탐탐 대표팀 원톱 자리를 노리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기성용(스완지시티) 혹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유력하다. 권순태(전북)와 정성룡(수원)은 김승규가 빠진 수문장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자메이카와의 A매치는 17년 5개월 만이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1승1무로 살짝 앞선다.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53위로, 57위인 자메이카보다 높다. 자메이카는 지난 7월 끝난 미국·캐나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는 준결승을 차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10-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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