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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무패행진 멈춰세운 포체티노…퇴장·부상에 비상걸린 친정팀

토트넘 무패행진 멈춰세운 포체티노…퇴장·부상에 비상걸린 친정팀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11-07 15:43
업데이트 2023-11-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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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첼시와 홈경기서 대패
두 명 퇴장으로 수적 열세 놓여
수비 라인 안 내리고 공격 축구
포스테코글루 “계속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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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감독으로 4년 만에 토트넘 구장을 찾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첼시 감독으로 4년 만에 토트넘 구장을 찾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사령탑으로 4년 만에 토트넘 구장을 찾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개막 이후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친정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옛 스승’ 포체티노 감독 앞에서 리그 3연속 골에 도전한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3~24시즌 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첼시에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6분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13분 브레넌 존슨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손흥민이 발로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가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던 토트넘은 전반 3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로메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 시도하던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한 게 화근이었다. 결국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한 뒤 ‘캡틴’ 손흥민을 불러 상황을 설명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함과 동시에 로메로를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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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7일 첼시와의 홈경기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7일 첼시와의 홈경기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은 빠른 발로 첼시 수비를 흔든 존슨을 빼고 에릭 다이어를 투입해 수비 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시련은 계속됐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이 각각 발목,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전반 18분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데스티니 우도기는 후반 10분 무리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우도기는 자신의 태클이 잘못됐다는 걸 바로 깨닫고 머리를 감쌌다.

토트넘은 두 명이 퇴장당했지만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섰다. 그러나 9명의 토트넘을 상대로 계속 골문을 두드린 첼시는 후반 30분 니콜라 잭슨의 역전 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날린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잭슨이 두 골을 잇따라 집어넣으면서 토트넘은 완패했다.

비카리오는 4골을 헌납했지만 페드로 포로와 함께 평점 9점(풋볼런던 기준)을 받았다. 손흥민은 8점으로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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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왼쪽 두 번째) 첼시 감독이 경기 전에 토트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왼쪽 두 번째) 첼시 감독이 경기 전에 토트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은 데 대해 “그건 우리가 누군지를 나타내는 것이며, 내가 여기 있는 한 그렇게 할 것”이라며 “5명이 남더라도 우리는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퇴장과 득점 취소 판정에 대해선 “우리가 받아들이든 그렇지 않든, 판정은 판정”이라고 일축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서서 아쉬워하는 손흥민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위로를 건넨 포체티노 감독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4년이 지나고 돌아와 인사할 기회를 얻는 건 선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열정적이며 치열한 경기였는데 승점 3이 필요했기에 우리에게 무척 중요했고 놀라운 날이었다”면서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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