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7월 금리인하 효과 있었다”

김중수 “7월 금리인하 효과 있었다”

입력 2012-09-13 00:00
업데이트 2012-09-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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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지원 1조5천억원과 금리 동결은 별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7월 기준금리 인하는 생각한 정도의 효과가 있었으며 장단기 금리격차가 확대된 것은 다른 경제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나타난다. 단기적인 효과는 시장금리에서 나타나는데, 은행 여신금리나 수신금리를 볼 때 생각한 정도의 금리 인하 효과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 금리 수준에 대해선 “통화정책에 있어 시장은 단기적 시각에서, 중앙은행은 중기적 시각에서 결정한다. 현재 금리가 적정금리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금리 동결 이유에 대해 “서민금융지원이 금리 동결을 대체할 수단은 아닌 만큼 총액대출한도를 1조5천억원 증액한 것과 금리 동결은 별개”라며 “가계부채 역시 소득과 비교해 평가해야 하는 부분이어서 가계부채 때문에 금리 인하를 안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가 금리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경제상황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렸다”고 답했다.

그는 “대외경제 회복 속도가 기대치보다 낮다고 하는데, 기대치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7월보다 경제가 더 나빠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여러 가지를 묶어 보면 그렇게 말하기 어렵다. 유로지역은 올해는 마이너스지만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경제의 성장률 전망에 대해선 “3% 성장률 달성 여부는 다음 달 판가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동결로 올해 남은 기간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달 기준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금통위는 통화정책 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금통위 회의일로부터 6주 뒤 공개하던 의사록을 이번달부터 2주 뒤에 공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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