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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458억달러…작년 대비 2.6% 증가

7월 수출 458억달러…작년 대비 2.6% 증가

입력 2013-08-01 00:00
업데이트 2013-08-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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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EU 수출 상승세 속 아세안·日은 부진…18개월 연속 흑자 IT 제품·선박 등이 수출 견인…”하반기 수출 탄력붙을 것”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의 더딘 경기회복과 엔저 지속 등 대외적 악재 속에서도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나긴 암흑기를 거친 유럽연합(EU)과 선박에 대한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하반기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증가한 458억4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수입은 431억2천700만달러로 2.7% 늘었다.

이로써 27억1천3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 작년 2월 이래 1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1∼7월 수출액은 3천224억8천7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0.9% 올랐으나 수입은 2천997억5천100만달러로 2.1% 감소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 흑자는 총 227억3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14.5%, 미국이 8.5%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도 8.2%로 증가해 6월(13%↑)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對) 일본 수출은 엔저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14.8% 감소해 6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중국과 함께 우리나라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도 석유제품·철강 등 주력 수출품목의 부진으로 5.4% 감소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27.3%↑)·반도체(21.8%↑)·선박류(19.3%↑)·석유화학(7.8%↑)·가전(5.1%↑)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오랜 침체기를 겪은 선박류는 LNG선·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출 확대로 지난달(7.2%↑)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 기조를 이어가면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에 철강은 세계적인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과 주요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19.4% 급락해 주력 품목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액정디바이스(13.5%↓)·일반기계(11.7%↓)·컴퓨터(9.7%↓)·석유제품(7.6%↓)·섬유류(5.4%↓)·자동차(3.3%↓) 등도 주요 시장의 수요 부진 등으로 수출 감소폭이 컸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10.7%↓)·자본재(4.7%↓) 수입은 감소했지만 소비재 수입(2.8%↑)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2.7% 증가했다.

산업부는 올해 전체적으로 3% 안팎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가운데 무역 흑자는 250억∼300억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국·EU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회복 지연, 엔저, 일부 주력품목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단가하락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우리 수출이 비교적 선방했다”며 “7월을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우리 수출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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