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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안정형 고객 1만5천명에 동양 투자 권유”

“동양증권, 안정형 고객 1만5천명에 동양 투자 권유”

입력 2013-11-01 00:00
업데이트 2013-11-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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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이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고객에게도 투자부적격 등급의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기업어음(CP)를 적극적으로 팔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기정(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동양증권은 올해 들어 ‘위험중립형’ 이하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 1만5천20명에게 동양그룹 계열 회사채와 CP를 팔았다.

강 의원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투자성향에 따라 투자 권유를 하도록 자체적으로 투자권유 준칙을 운영하면서 ‘위험중립형’ 이하 투자자에게는 투기등급 회사채·CP 투자를 권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투자성향은 ‘공격투자형’, ‘적극투자형’, ‘위험중립형’, ‘안정추구형’, ‘안정형’으로 나뉜다.

그러나 올해 들어 동양증권의 위험중립형 투자자 1만1천239명, 안정추구형 투자자 3천619명, 안정형 투자자 162명 등이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CP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또 예금보험공사가 작년 2월 금감원과 공동 검사 후 작성한 보고서에서 동양증권의 상근감사위원이 경영위원을 겸하는 것이 독립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과 불완전 판매 위험을 지적했는데도 동양증권과 금감원이 이를 모두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양그룹 사태는 부도덕한 회사와 금융시스템의 붕괴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라며 “금융당국은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CP 불완전 판매를 철저히 규명하고 무너진 금융시스템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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