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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3분기 실적, SKT·LGU+ ‘맑음’ KT ‘흐림’

이통사 3분기 실적, SKT·LGU+ ‘맑음’ KT ‘흐림’

입력 2013-11-01 00:00
업데이트 2013-11-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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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마케팅비 감소·LTE 가입자 비중 증가 ‘효과’

이동통신 3사 중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마케팅 비용 감소와 LTE 가입자의 증가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영업정지와 가입자 감소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분기 작년 동기 대비 88.4% 증가한 5천5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0% 증가한 4조1천246억원, 당기순이익은 32.6% 늘어난 5천22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실적 호조에는 마케팅비 감소, LTE 가입자 비중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의 상승, LTE망 구축 완료에 따른 시설투자비(CAPEX)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보조금 경쟁이 극심했던 작년 3분기와 달리 시장이 차분한 편이었던 까닭에 이 회사의 마케팅 비용은 작년 동기보다 20.1%나 감소(8천270억원)했다.

반면 LTE 가입자는 작년 동기보다 116.6%나 늘어 전체 가입자 중 LTE 가입자의 비중이 45.1%까지 올라갔고 무선 ARPU 역시 직전분기보다 2.6% 상승해 3만4천909원으로 올랐다.

CAPEX는 LTE 네트워크 투자가 한창이던 작년 동기보다 크게 줄어 전년 동기보다 47.0%나 줄었다.

결국 마케팅이나 시설투자에 사용하는 비용이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소비자가 지불하는 비용이 큰 LTE 가입자가 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상황은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였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2조8천7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492억원, 당기순이익은 756억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마케팅 비용이 작년동기보다 7.3% 감소(4천631억원)했으며 CAPEX도 13.0% 줄어들었지만 ARPU는 직전분기 대비 2.0% 증가(3만4천485원)했다. 이 회사의 LTE 가입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8%나 늘어 전체 무선 가입자의 61%(655만명)에 달했다.

KT 역시 마케팅비 감소, LTE 가입자 증가, 무선 CAPEX의 감소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가입자가 순감하며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3% 줄었으며 무선분야 매출만 떼 놓고 봐도 작년 동기 대비 2.3% 하락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6천29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7.8% 줄었으며 무선 분야 CAPEX도 작년 동기 2천615억원에서 2천59억원으로 21.3% 줄었다. 단 유선분야 CAPEX의 증가로 전체 CAPEX는 20.3% 증가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 중 LTE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직전분기보다 5.0% 포인트 높아진 41.8%를 기록했지만 무선ARPU는 직전분기대비 0.9% 하락(3만1천332원)했으며 가입자수도 3분기에만 11만4천명 순감했다.

ARPU의 감소는 무선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늘려주는 ‘2배 프로모션’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 순감은 7일간 영업정지와 LTE어드밴스트(A) 도입이 타격을 준 결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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