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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철강협회장 “사즉생의 각오로 철강인 저력 발휘하자”

권오준 철강협회장 “사즉생의 각오로 철강인 저력 발휘하자”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1-11 20:16
업데이트 2016-01-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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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위기에 빠진 철강업계가 과감한 구조개혁과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을 통해 난국을 타개하기로 했다. 11일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 겸 철강협회장은 “최근 철강업계에 닥친 도전과 시련이 너무나 크다”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와 창조적 혁신으로 철강인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하자”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생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감한 구조개혁, 산업 생태계 체질 강화,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세계 철강업계는 7억t이 넘는 과잉설비와 업체 간 출혈경쟁으로 글로벌 생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으며 국내 업계도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며 “국내 업계는 설비 증설 위주의 외형 확대가 아니라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함으로써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전방 업체와의 상생을 통한 산업 생태계 체질 강화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초산업인 철강업은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없으며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수요 산업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는 것만이 국내 철강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학·연·관의 협력 체제를 강화해 고부가가치 강재 등 혁신 기술 개발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등 철강 관련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윤 장관은 축사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 철강업계가 어려운 상황을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세계 생산 5위와 수출 3위의 위상을 굳건하게 지켜냈다”며 “앞으로 자발적인 사업재편과 신성장 동력 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에 든든한 먹거리 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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