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케라시스 마리몬드 설 선물세트 1, 2호
나비를 뜻하는 라틴어인 ‘마리포사’와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인 ‘꽃 피는 아몬드 나무’에서 사명을 차용한 마리몬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을 승화시킨 꽃을 패턴으로 만든 디자인 제품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꽃 디자인으로 인간의 근본적인 아픔을 위로하고, 존귀함을 회복시킨다는 스토리를 지닌 브랜드다. 지난 16일 미쓰에이 수지가 위안부 출신인 고 심달연 할머니의 압화작품 ‘병화’를 제품화한 마리몬드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쥔 채 입국하는 사진이 주목 받은 뒤 품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설 선물세트에 존경과 감사의 의미는 물론 긍정의 메시지까지 담기 위해 마리몬드와 협업하게 됐다”면서 “수익금을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등에 쓰는 마리몬드와의 협업 제품을 사면, 전쟁피해여성 인권 회복에 기여하며 새해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향기의 케라시스 퍼퓸샴푸와 린스, 트리트먼트로 구성된 선물세트는 2종으로 2만~3만원대에 살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