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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 항공사 “천재지변 보상 어려워…임시편 투입”

[최강한파] 항공사 “천재지변 보상 어려워…임시편 투입”

입력 2016-01-24 13:38
업데이트 2016-01-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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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로 제주공항이 23일 오후 5시45분부터 전면 폐쇄됐다. 현지 상황에 비춰 25일 오전 9시까지 40시간 가까이 폐쇄될 예정이어서 공항 마비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3일 제주공항 출·도착 294편, 24일 출·도착 517편이 결항했으며 이틀간 제주 출발편 승객 5만8천명의 발이 묶였다.

25일 오전 결항편까지 고려하면 제주발 여행기 피해승객은 6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피해 승객 가운데 특히 23일 여객기 예약자들은 갑작스런 기상 악화 때문에 자기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지 못하고 폭설로 차량이동이 어려워지면서 1천여명이 제주공항에서 종이박스나 신문을 깔고 노숙을 해야 했다.

제주공항 마비사태와 관련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은 ‘천재지변’이기에 숙소 제공과 보상금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만 해도 23일 제주공항 출·도착 60여편 취소, 24일 110여편, 25일 10여편 등 총 180여편이 취소돼 승객 1만5천명이 제주에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했다.

항공사들은 공항 현장은 물론 콜센터, 홈페이지, 메시지 등을 통해 결항편 안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월요일 출근이 어려워지면서 마음이 급해진 승객들의 격한 항의를 받고 있다.

항공사들은 제주공항 이·착륙이 가능해지는 대로 최대한의 임시편을 투입해 승객들을 수송할 계획이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대형 기종으로 바꿔 한 번에 많은 승객을 태우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4일 “내일 오전 9시까지 제주공항을 폐쇄한다고 했지만 9시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착륙이 가능해지는 대로 신속히 제주공항을 다시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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