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카톡에 퍼진 ‘통신비 할인’ 정보는 “과장된 것”

카톡에 퍼진 ‘통신비 할인’ 정보는 “과장된 것”

입력 2016-01-25 16:42
업데이트 2016-01-25 16: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 요금할인 오해로 이통사 고객센터 마비

통신비 인하 관련 카카오톡 루머글.
통신비 인하 관련 카카오톡 루머글.
통신비를 지금 바로 20% 할인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쪽지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퍼지면서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며칠 카카오톡에서는 20% 요금할인 제도에 관해 오해를 살 만한 쪽지가 유포됐다.

“오늘부터 휴대전화 요금이 20% 할인된다. 가입자가 직접 신청을 해야 한다. 1년이나 2년 약정 시 이통사로부터 약정 할인을 받는 이용자도 추가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는 정확하지 않은 사실이다. 20% 요금할인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대신 통신비를 할인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이미 지원금을 받은 후 약정 기간이 지나지 않은 소비자는 이용할 수 없다.

카카오톡 쪽지는 이런 조건과 무관하게 누구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것처럼 설명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

쪽지는 “서영교 국회의원이 통신사가 23조원을 소비자에게 떠넘긴 것을 국정감사에서 밝혀 통신비 인하 계기를 만들었다”고도 했다.

서영교 의원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쪽지 유포는 우리와 무관하다”며 “다만 서 의원이 통신사의 부당 이득을 밝혀낸 것은 사실이고, 요금할인에 관한 쪽지로 인해 더 많은 소비자가 혜택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쪽지가 퍼지면서 이통사 고객센터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쪽지 작성자가 고객센터 연락처를 첨부했기 때문이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평소 선택요금 관련 콜센터 문의는 하루 5천건 정도인데 지난 금요일 4만건으로 8배나 증가했고 오늘도 4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은 요금할인을 받을 수 없는 소비자들의 문의”라며 “이로 인해 콜센터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