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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中 경제가 세계경제 향방 좌우”

이주열 “中 경제가 세계경제 향방 좌우”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16-01-27 22:56
업데이트 2016-01-2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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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경제 기여율 美의 5배, 국제금융시장에 가장 큰 영향 … 中 경제 면밀 분석·대응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중국 경제의 움직임이 세계경제 향방을 좌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7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이지만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감안하더라도 중국 경제에 주목할 필요가 한층 높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중국과 중국 경제의 영향을 직접 받는 나라를 합치면 세계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가까이에 이르고 지난 10년간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율이 35%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의 기여율(6%)을 다섯 배 정도 웃도는 수준이다.

이 총재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및 국내 주가의 하락과 원·달러 환율 급등 등을 언급하면서 “유가의 추가 하락,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남아 있고 이런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지만 중국 경제의 불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최근 해외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기사가 ‘앞으로 세계 경기의 침체가 온다면 중국발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불안 심리가 여전히 매우 커서 중국 경제를 좀더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6-01-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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