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사업 손 뗀 필립스 “미래는 헬스케어”

전구사업 손 뗀 필립스 “미래는 헬스케어”

입력 2016-04-18 17:50
업데이트 2016-04-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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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기기와 앱 등 결합한 솔루션 선보여

‘헬스테크’ 기업으로 변신 중인 필립스(Philips)가 다양한 헬스케어 기기와 프로그램을 결합한 헬스케어 솔루션 ‘헬스 컨티뉴엄(Health continuum)’을 내놨다.

베른트 라우단(Bernd Laudahn) 필립스 독일 사장은 18일 홍콩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헬스케어 시장 변화의 촉진’을 주제로 필립스의 헬스케어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1892년 전구를 만드는 회사로 출발해 생활가전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 필립스는 전구사업에서 손을 뗀 뒤 기존 가전사업의 노하우를 헬스케어 솔루션과 결합해 헬스테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라우단 사장은 “필립스의 헬스테크는 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헬스케어가 아니라 휴먼케어 그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은 점점 내려가는데 기대수명 증가로 헬스케어 비용이 늘어나면서 사회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가 세계 경제 성장의 열쇠를 쥐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립스의 헬스케어 솔루션인 ‘헬스 컨티뉴엄’을 해결책 중 하나로 제시했다. ‘헬스 컨티뉴엄’은 질병의 예방과 조기진단, 치료, 가정 내 관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라우단 사장은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헬스케어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앞선 기술과 노하우로 이같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 필립스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헬스 컨티뉴엄’은 헬스워치와 신체분석 체중계, 상박 및 손목혈압모니터, 귀 체온계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개인이 헬스워치와 체중계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손쉽게 측정하면 필립스의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내용을 분석하고 조언까지 제공한다.

라우단 사장은 지난해 필립스가 알리안츠와 협업해 진행한 ‘허리통증(Back Pain)’ 관련 헬스케어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결과도 공개했다.

필립스와 알리안츠는 허리통증이 있는 직원의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직원들에게 12주짜리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그 결과 체중감소와 함께 92%의 직원이 영양상태에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고 57%는 활동성이 개선됐다.

라우단 사장은 “필립스의 헬스케어 기기와 개인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결합하면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해질 것”이라며 “필립스의 미래는 헬스케어에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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