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푸조로 불똥 튀는 ‘디젤 게이트’

벤츠·푸조로 불똥 튀는 ‘디젤 게이트’

입력 2016-04-22 22:44
업데이트 2016-04-2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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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디젤 게이트’가 일어난 지 7개월 만에 세계 1위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도 배출가스 장치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프랑스 브랜드 푸조 역시 프랑스 정부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자동차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벤츠의 모회사 독일 다임러는 미국 법무부의 요구로 미국 내에서 디젤차 배출가스 인증 절차를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발표했다.
 다임러는 “부정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법무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은 최근의 소비자 소송에 이은 것이다.
 이달 초 미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 경유차 소유자들이 차량에 배출가스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조작장치가 탑재됐을 수 있다며 집단소송을 냈다. 지난 2월에도 소비자들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젤차량이 기온이 영상 10도 밑으로 내려가면 불법적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꺼지게 설계됐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다임러는 소비자 소송에 대해 “근거 없다”고 일축한 상태다.
 푸조와 시트로엥 등을 보유한 PSA그룹도 이날 프랑스 경쟁·소비·부정방지국(DGCCRF)으로부터 파리와 몽벨리아르에 있는 5개 시설에 대해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0월 100개 차종에 대해 배출가스 검증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는데, 테스트 결과 PSA의 3개 차종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이상이 발견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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