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데즈컴바인 사태 결론…“주가조작 가능성 작아”

거래소, 코데즈컴바인 사태 결론…“주가조작 가능성 작아”

입력 2016-05-07 09:35
업데이트 2016-05-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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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을 뒤흔든 코데즈컴바인 사태의 원인이 주가조작 세력에 의한 시세조종은 아니라고 사실상 결론 내렸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7일 “코데즈컴바인 주가의 이상 급등 사태를 면밀히 살펴봤지만 주가조작이나 시세조종 세력의 개입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의 이상 거래 정황이 드러나면 금융위원회 등에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었지만 별다른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자체 조사 단계에서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단기과열종목 지정 등으로 주가도 어느 정도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판단된다”며 “최대주주의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풀리는 6월까지 모니터링과 감시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코데즈컴바인 사태는 극히 적은 유통물량으로 인해 거래가 조금만 늘어나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품절주’ 효과에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편입 이벤트가 더해진 해프닝일 가능성이 커졌다.

코데즈컴바인은 3월 2일(현지시간) FTSE 스몰캡(소형주) 지수에 편입 예고됐다.

이 회사 주가는 지수 편입 예고 발표가 난 다음 날인 3월 3일 갑자기 상한가로 치솟고서 이후 7거래일 동안 4번 더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 사이 주가는 551% 뛰었고, 폭등한 주가로 인해 코데즈컴바인은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에서 카카오를 제치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데즈컴바인이 감자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유통 주식이 상장 주식의 0.6%인 25만주에 불과하게 된 상황에서 FTSE지수 편입 이벤트에 외국인의 매수가 들어오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 사태를 계기로 유통주식 수 부족 종목의 이상 급등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감자 등으로 주식 수가 줄어 변경상장될 때 유통 주식이 총 주식의 2% 미만이거나 최소 유통 주식 수가 10만 주 미만인 코스닥 종목은 매매거래를 정지한다.

또한 감자 후 저가 대규모 유상증자 종목의 기준가격 산정방식을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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