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3월에 가장 많이 늘고 1월에 크게 줄어”

“소비, 3월에 가장 많이 늘고 1월에 크게 줄어”

입력 2016-05-22 11:04
업데이트 2016-05-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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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자동차는 3, 9, 12월에 가장 많이 팔려”

국내에서 전월대비 소비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달은 3월이고, 가장 많이 줄어드는 달은 1월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월별 소비변동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10년 동안 평균적으로 소비가 앞선 달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달은 3월(8.4%)과 9월(6.0%), 5월(4.8%)이었다.

반대로 소비가 전월보다 가장 많이 줄어든 달은 1월(-6.7%)과 2월(-6.4%), 6월(-3.6%) 8월(-2.8%) 이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9월에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는 5월이 높았다. 반면 백화점은 1월, 대형마트는 10월에 소매판매가 크게 둔화했다.

백화점은 내구재와 준내구재의 판매가 많지만, 대형마트는 비내구재 판매가 많아 소비 패턴이 달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 판매은 설과 추석이 있는 1월과 9월에 가장 많이 늘고, 다음 달인 2월과 10월에는 큰 폭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통신기기·컴퓨터 등의 판매는 가정의 달인 5월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에 많이 증가했다.

또 서적·문구 등 학업과 관련된 품목의 소비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급증했고, 의복이나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소비는 기온이 외부활동에 적합하고 일조시간이 긴 봄(3∼5월)과 가을(9∼10월)에 증가했다.

화장품은 3월과 9월, 5월에 소매판매가 늘었다. 외부활동이 증가하고(3월, 9월) 선물수요가 많은(5월) 계절에 판매가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승용차는 3월과 9월 12월에 많이 구매했다. 3월은 생애 첫차 구매 수요가 늘고 9월에는 신규 모델 출시, 12월은 연말 재고물량 소진 등 기업의 경영전략에 따라 판매량도 달라졌다.

가전제품 소비는 이사와 결혼이 많은 3월과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월부터 7월까지 증가율이 높았다.

가구의 소매판매는 결혼과 이사가 겹치는 3월과 10월에 전월대비 급증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는 소비의 계절적 변동을 소비 진작책 추진과 경제정책 수립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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