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추계 최악의 시나리오는…50년 뒤 절반이 65세 이상

인구추계 최악의 시나리오는…50년 뒤 절반이 65세 이상

입력 2016-12-08 13:46
업데이트 2016-12-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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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출산율·기대수명·국제이동 변수로 총 30개 시나리오 마련

통계청은 8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를 위해 출산율·기대수명·국제이동 등을 변수로 고위·중위·저위의 세가지 기본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고위 추계는 최대 인구, 저위 추계는 최소 인구를 가정한 것이며 중위 추계는 중간 수준의 기본 추계다.

중위 시나리오는 2050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을 지난해 1.24명보다 늘어난 1.38명으로 가정했다.

또 남녀 기대수명은 각각 88.4, 91.6세로 국제 순이동자 수는 지난해(8만1천명)보다 줄어든 3만2천명 순유입으로 예상했다.

반면 ‘저위’ 시나리오는 출산율이 낮고 국제 순유입도 적어 인구 감소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상황을 전제로 했다.

저위 시나리오는 합계출산율을 중위 기준뿐만 아니라 지난해보다도 적은 1.12명으로 가정했다.

국제순이동자수는 순유입이 아닌 2천명 순유출로, 남녀 기대수명은 각각 87.2, 90.5세로 가정했다.

앞으로 인구예측 요인이 저위 시나리오대로 진행될 경우 인구 정점 시기는 중위 기준 2031년보다 무려 8년이나 앞당겨진 2023년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206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천69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6.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중위 기준 42.5%보다 3.7%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반면 2065년 0∼14세 유소년 인구는 270만명으로 지난해(703만명)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유소년 인구 비중도 중위 기준 9.6%보다 낮은 7.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정점 시기는 중위 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2016년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65년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중위(47.9%)보다 낮은 46.4%에 머물 것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했다.

2065년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는 115.6명으로 중위 기준(108.7명)보다 더 많게 예측됐다.

고위 시나리오는 합계출산율을 1.64명, 남녀 기대수명을 89.2, 92.6세로 국제순이동자 수를 7만1천명 순유입으로 다소 낙관적으로 가정했다.

그 결과 인구 정점시기는 2038년으로 중위 기준보다 7년 늦춰졌고 생산가능인구 정점 시기도 1년 늦어진 내년으로 예측됐다.

2065년 생산가능인구와 유소년인구 구성비는 각각 49.1%, 11.9%로 나타났다.

국제이동 변수가 정책적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아예 변수에서 삭제한 ‘국제 무이동’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이 경우 인구 정점시기는 2028년으로 중위 기준보다 3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이 장래 인구추계를 위해 마련한 시나리오는 이들을 포함해 총 30개에 달한다.

이중 27개는 출생·사망·국제이동 등 3가지 변수를 각각 고위·중위·저위로 구분해 조합한 것이며 나머지 3개는 국제무이동, 출산율 현수준, 출산율 정책목표 실현 등을 가정한 특별 시나리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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