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정점시기 5년전 추계보다 1년 늦어져…최대 인구 80만명↑

인구정점시기 5년전 추계보다 1년 늦어져…최대 인구 80만명↑

입력 2016-12-08 13:46
업데이트 2016-12-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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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순이동, 예상보다 많아…출산율은 오히려 감소

5년 전과 올해 통계청 추계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인구가 40만명 가까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최대에 도달하는 정점 시기는 1년 늦춰졌고 정점일 때 인구도 늘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15∼2065년’ 결과를 보면 올해 추계에서 시점이 되는 2015년 인구는 5천101만5천명이었다.

통계청은 5년에 한 번씩 50년 단위의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한다.

지난해 인구는 직전 추계인 2011년 예측치 5천61만7천명보다 39만8천명 많았다.

인구정점도 이전 추계 때 2030년 5천216만명으로 예상됐으나 올해 추계에선 2031년 5천295만8천명으로, 시점은 1년, 인구 규모는 79만8천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차이는 국제순이동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인구를 추계할 때 가장 큰 변수 3가지가 출산, 사망, 국제이동이다.

국제이동은 출입국자료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90일 이상 체류한 입국자와 해외에서 90일 이상 체류한 출국자의 차이인 ‘국제순이동’으로 측정한다.

국제순이동자 수를 보면 중위 추계 기준으로 2011년에는 3만7천명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지난해 8만1천명이 들어와 4만4천명이 더 많았다.

국제순이동자 수가 현재와 같이 이어진다면 2035년에는 3만3천명으로 2011년 추계보다 2천명 늘어나고 2060년에도 3만3천명으로 5년 전 추계보다 1만명 증가한다.

아울러 조사 방식 변화로도 지난해 인구가 22만명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5년 전에는 현장조사를 통해 인구를 조사했으나 이번에는 각종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로 방식이 바뀌었다.

반면 합계출산율은 오히려 더 떨어져 인구 추계를 줄이는 쪽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중위 추계에서는 2015년 합계출산율을 1.28명으로 예상했으나 지난해 실제 출산율은 1.24명으로 0.04명 더 적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하면 합계출산율 전망치는 2035년엔 1.35명으로 2011년 예상보다 0.07명 더 줄고 2050년에는 1.38명으로 0.04명 더 감소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순이동이 예상보다 약 연 5만명 정도 더 늘어왔는데, 이 추세가 10년간 유지된다면 이전 추계보다 50만명 더 들어오는 것”이라며 “출산율이 되레 예상보다 낮아서 인구정점을 앞당길 수 있었지만 국제이동 때문에 정점이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15∼64세 생산가능인구의 정점 시점은 올해인 2016년으로 이전과 올해 추계 모두 같았지만 규모는 3천703만9천명에서 3천762만7천명으로 58만8천명 증가했다.

출산율 하락으로 0∼14세 인구는 지난해 703만명으로 5년 전 추계보다 1만명 줄었다. 2060년에는 426만5천명으로 추계치가 20만8천명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654만1천명으로 이전 추계 때보다 8만3천명 줄었지만 2060년에는 1천853만6천명으로 91만4천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기대수명은 지난해 기준 남성은 79.0세로 0.8세, 여성은 85.2세로 0.2세 늘었다.

2060년이 되면 남성의 기대수명은 직전 추계 때보다 1.2세 늘어난 87.8세, 여성은 0.9세 늘어난 91.2세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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