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기간 광화문 일대 깜짝특수
최근 6회에 걸친 촛불집회 기간 동안 서울 광화문 일대인 종로구, 중구 지역이 깜짝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장과 특급호텔 이용자가 크게 늘어났다. 반면 패밀리레스토랑과 영화관 이용은 뚝 떨어졌다.패스트푸드점에서의 카드 이용 건수는 4만 9994건으로 지난해보다 65.1% 늘었다. 공연장·전시장(64.9%)과 편의점(50.6%), 특급호텔(39.4%) 이용 증가율도 눈에 띈다.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레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연장이나 전시장 이용이 급증한 것은 광화문과 가까운 대학로나 인사동에서 공연이나 전시를 본 뒤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가족 단위 집회 참가자들이 많았음에도 패밀리레스토랑을 찾은 사람들은 적었다. 전국 평균은 0.9%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종로구·중구의 패밀리레스토랑은 35.9%나 감소했다. 영화관은 23.5% 줄어들어 전국 평균(-0.5%) 감소율보다 23.0% 포인트 더 떨어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6-12-09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