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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럭셔리 충족한 젊은 회장님 차... 제네시스 신형 G90 “최고급 세단 반열 오를것”

감성 럭셔리 충족한 젊은 회장님 차... 제네시스 신형 G90 “최고급 세단 반열 오를것”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01-13 10:33
업데이트 2022-01-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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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만대 판매 목표

“경쟁모델과의 우위보다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고급 세단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1일 경기도 수지 제네시스 센터에서 열린 신형 G90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제네시스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올리는 것이 신형 G90의 역할”이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구체적인 판매 목표치에 대해선 “G90는 글로벌 연평균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국 시장은 물론 북미, 중국, 중동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초대형 세단의 글로벌 수요는 연간 23만대 수준으로 정체가 예상되나 G90의 글로벌 점유율은 21년 3.1%에서 내년에는 8.6%로 약 3배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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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G90, VIP머무는 공간에 가치를 더해
제네시스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G90은 특히 VIP가 머무는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데 힘을 줬다. 초대형 세단은 직접 운전하는 고객뿐 아니라 뒷좌석에 탑승하는 고객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네시스 수지까지 약 30분간 뒷좌석에서 ‘G90 3.5T-GDi’를 체험했다.

뒷좌석에 착석하고자 도어 핸들에 손을 대자 문이 천천히 자동으로 열렸다. 버튼을 누르자 부드럽게 문이 닫히는 ‘이지 클로즈’ 기능이 눈에 띄었다. 리클라이너 기능과 안마 기능은 물론 한 번의 조작으로 실내조명, 음악, 향기 등을 고를 수도 있었다.

뒷좌석 중앙 ‘암레스트’에는 자외선 살균 기능의 수납함도 마련했다. 휴대전화를 넣고 살균 버튼을 누르면 대장균, 폐렴구균 등 유해균을 10분 내 최대 99.9%까지 제거한다는 게 제네시스 측의 설명이다.

정숙성과 차량 음향 시스템(뱅앤울룹슨 프리미어 3D사운드 시스템)은 기대 이상이었다. 고속 주행 중에도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거의 느끼지 못했고 풍성하고 입체적인 소리를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일반 대형 세단에 비해 뒷좌석 공간이 살짝 좁다는 느낌을 받았다.
● 운전석에서도 VIP배려… 국내 계약 1만 8000대 돌파
운전석에서도 뒷좌석 고객을 배려했다. G90은 쇼퍼 드라이브 모드를 탑재했다. 운전석으로 옮겨 앉아 쇼퍼 모드와 일반 모드르 번갈아가며 약 126여㎞를 달렸다. 쇼퍼 모드에서는 브레이크를 급하게 세게 밟아도 차가 울컥하지 않고 부드럽게 멈춰 섰다.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었지만 쇼퍼 모드를 해제하면 여타 다른 세단처럼 빠른 브레이크와 엑셀 반응을 보여줬다.

손을 놓고도 주행할 수 있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장착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신형 G90에는 레벨 2.5 기술이 탑재됐다. 이에 대해 장 사장은 “G90 자율주행 3단계 적용은 올해 국내에서 4분기에 하려고 한다”며 “고속도로 60㎞ 이하에서 운전자가 실제로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주행 조건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관에는 젊은 감성을 더했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전면 크레스트 그릴이 ‘회장님 차’다운 중후함을 살린다면 후면 2줄 램프와 가장자리가 볼록하게 솟은 전면 후드, 사이드미러 속 툭 튀어나온 뒤쪽 휀더는 젊은 차를 연상시킨다.

한편 신형 G90은 계약 첫날 1만 2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2일까지 국내에서만 1만 8000대 이상 계약됐다. 장 사장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 지연 우려와 관련해선 “상반기까지 공급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라며 “장기적으로 반도체 문제 대응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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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제네시스 G90 미디어 이벤트에 신형 G90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제네시스 G90 미디어 이벤트에 신형 G90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명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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