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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용기 美설계승인…건식저장 사업 ‘청신호’

두산에너빌리티,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용기 美설계승인…건식저장 사업 ‘청신호’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1-19 09:57
업데이트 2023-01-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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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미국 NAC사 공동 개발…금속 저장용기 승인 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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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NAC 본사에서 열린 설계승인 취득 기념식에서 조창열(왼쪽 다섯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상무와 켄트 콜(오른쪽 네번째) NAC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18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NAC 본사에서 열린 설계승인 취득 기념식에서 조창열(왼쪽 다섯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상무와 켄트 콜(오른쪽 네번째) NAC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의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 참여에 청신호가 켜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NAC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용기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승인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설계승인을 취득한 ‘MSO’ 모델은 금속 저장용기로, 사용후핵연료 37다발을 저장할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를 금속으로 개발해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금속 저장용기는 기존의 콘크리트 저장용기에 비해 안전성이 한층 강화되고, 공간도 적게 차지해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용기를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냉각한 후 외부의 용기 혹은 구축물로 옮겨 공기중에서 냉각시키는 건식저장방식으로 보관된다. MSO는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는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이 요구된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2015년 NAC사와 기술협력을 시작해 2017년 사용후핵연료를 21다발까지 운반∙저장할 수 있는 한국형 건식저장시스템 ‘Doosan-DSS21’을 개발했다. 이후 저장 용량을 증대시킨 DSS24, DSS32 모델과 운반∙저장 겸용 용기인 DPC-24를 선보였다. 2021년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를 수출하기도 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이번 금속 저장용기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으로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향후 영구처분용기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국내외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와 해외수출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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