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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中 리오프닝 덕에 1분기 플러스 전환”

추경호 “中 리오프닝 덕에 1분기 플러스 전환”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3-01-26 18:09
업데이트 2023-02-0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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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론 펴는 경제 수장

“물가 상승률 하반기 3% 전망
금리 인상에 가계부채도 주춤
野 요구 추경 편성 검토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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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부동산 세제 보완 방안과 중소기업 수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부동산 세제 보완 방안과 중소기업 수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 경제의 리오프닝(활동 재개)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우리 경제가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한 상황 속에서도 ‘낙관론’을 펼친 것이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대에서 3%대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야당이 제기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추 부총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4분기 -0.4% 역성장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중국의 리오프닝 가능성에 대한 희망적인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국내 소비 지표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1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 경제와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 상승률 전망에 대해 “지난해 7월 6.3%까지 갔던 상승률이 점차 내려와 2분기에 4%대를 지나 하반기에 3%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가계부채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는 “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주춤해졌고, 은행권 가계대출에서는 마이너스 수치까지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것도 가계부채 감소에 한몫했다”며 금리 인상의 양면성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30조원 추경 편성 요구를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그는 “(야당은) 물가 때문에 어려우니 추경을 편성해 지원하자는데, 적자국채를 발행해 돈을 더 쓰면 물가가 더 오른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가 올라간다. 금리가 오르면 취약계층이 어려워진다”면서 “추경은 정책의 정합성 측면에서 많이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야당이 시장의 원리를 제대로 모른 채 인기에 영합하려는 목적으로 추경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지적이다.

세종 이영준 기자
2023-01-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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