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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직접 뛰는 네트워크 사업…경쟁사 임원 2명 영입, 사업 다각화

이재용이 직접 뛰는 네트워크 사업…경쟁사 임원 2명 영입, 사업 다각화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3-01-29 14:16
업데이트 2023-01-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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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에릭슨서 상무급 2명 수혈
이재용 “통신, 백신만큼 중요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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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장 당시 한스 베스트베리(왼쪽) 버라이즌 최고경영자와 만남 환담을 나눈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제공
미국 출장 당시 한스 베스트베리(왼쪽) 버라이즌 최고경영자와 만남 환담을 나눈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사업을 챙기고 있는 네트워크사업부가 최근 경쟁사인 스웨덴 통신장비 회사 에릭슨 출신 임원 2명을 영입했다. 이는 이 회장이 삼성의 주요 미래 먹거리로 꼽은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네트워크사업부 산하에 신사업전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면서 에릭슨에서 영입한 헨릭 얀슨 상무를 TF장으로 임명했다. 또 에릭슨 추실 조미선 상무도 영입하며 사업부의 유럽 영업과 신규 사업 발굴을 맡겼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로봇산업 등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성장할 이동통신 사업에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쓴다는 전략이다.

앞서 이 회장은 3G 이동통신이 대중화되고 4G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부터 5G 기술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조직’ 신설을 지시한 바 있다.

이 회장 본인도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네트워크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5G 통신장비 시장 개척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지난해 미국 디시 네트워크와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협상 과정에서도 이 회장은 찰리 에르겐 디시 회장과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했고, 2020년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7조 9000억원 규모의 5G 장기 계약 당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를 직접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일본의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에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을 확대한 것도 이 회장의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은 2021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6대 기업 총수 오찬 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라면서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6G에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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