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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주택거래도 ‘꽁꽁’…서울 아파트 거래 급감

한파에 주택거래도 ‘꽁꽁’…서울 아파트 거래 급감

입력 2016-01-19 10:08
업데이트 2016-01-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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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전월세 거래도 줄어

겨울 한파에 주택 구매 심리도 얼어붙었다.

작년부터 이어진 미국발 금리인상,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 공급과잉 우려 등의 악재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석달 연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3천286건으로 하루 평균 182.5건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작년 12월(8천232건)의 일평균 거래량 265.5건에 비해 60건 이상 감소한 것이면서 작년 1월(6천824건)의 일평균 220건에 비해서도 적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1만1천566건을 기록한 뒤 11월 이후 이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다.

1월의 경우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도 있지만 주택거래신고 의무기간이 계약후 60일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주택 구매 심리가 작년 10월 이후 뚜렷하게 주춤해졌다는 방증이다.

특히 최근 매매 가격이 약보합세로 돌아선데다 내달 가계부채 관리 방안 시행을 앞두고 시장에 미치는 파장 등을 지켜보려는 관망 수요가 늘면서 거래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래가 가장 부진한 곳은 강북구로 18일 현재 총 46건이 신고되는데 그쳤다. 지난달 162건에 비해 28.4%에 불과한 수치다.

송파구는 이달 들어 213건이 거래되며 지난달(698건)의 30.5%에 머물고 있다.

또 강남구가 195건으로 지난달(610건)의 32%, 서초구가 156건으로 33.4%, 강동구가 145건으로 35% 수준에 그치는 등 특히 강남권 4개구의 주택거래가 작년 말에 비해 부진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감소했다.

이달 18일 현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6천273건, 일평균 348.5건으로 작년 12월(1만4천767건)의 일평균 475.4건과 작년 1월(1만4천328건)의 462.2건에 비해 100건 이상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부터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시행됨에 따라 이러한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주택시장이 심리적으로 위축된데다 전셋값도 오름세가 주춤한 상황이어서 전세의 매매 전환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이사철이 가까워지면 거래량도 다소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만큼 거래량이 폭증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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