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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전세대출 검토”… 금융당국 지원 방안 마련 속도

“고정금리 전세대출 검토”… 금융당국 지원 방안 마련 속도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3-01-10 20:38
업데이트 2023-01-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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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관련 상품 확대 가능성
주금공, 보증 100%로 상향 예정
금융위 “대통령 업무보고 반영”

3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광고가 붙어있다. 2023.1.3 뉴시스
3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광고가 붙어있다. 2023.1.3 뉴시스
전세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집값 하락에 따른 ‘깡통전세’ 피해가 늘면서 금융당국이 고정금리 전세대출 확대 등 지원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 대통령 업무보고에도 이 같은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은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인 주택금융공사는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인터넷전문은행, 지방은행 등을 대상으로 고정금리 전세대출 출시에 대한 의견을 다음주까지 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세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비중이 93.5%에 달할 정도로 세입자들은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최근 기준금리 상승으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고정금리 전세대출에 대한 세입자들의 관심도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을 취급 중인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이외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관련 상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기준 NH농협은행의 경우도 6개월 변동형 전세대출 금리는 4.69~6.79%인 반면 2년 고정형 금리는 4.41~6.51%로 오히려 고정금리가 더 낮다.

이 밖에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비율도 현재 90%에서 100%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전세자금대출은 보통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보증서를 담보로 하는데, 보증비율이 높을수록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더 낮게 책정해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달 말에 있을 대통령 업무보고에도 전세대출 지원 대책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2023-01-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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