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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임원이 모은 100억… 신형 헌혈버스 ‘수혈’

삼성그룹 임원이 모은 100억… 신형 헌혈버스 ‘수혈’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2-01-12 20:30
업데이트 2022-01-1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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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관계사 임원들이 지난해 12월에 받은 특별격려금 중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100억여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기부금은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신형 헌혈버스(사진) 제작에 사용된다.

삼성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만성적인 혈액 부족 상황에 놓인 가운데 최근 2년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단체 헌혈 등이 급감했다. 의료 현장에서는 혈액 부족에 따른 수술 취소 등의 위기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2017년 270만건이 넘던 헌혈 횟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2019년에 260만건으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240만건대로 감소했다.

삼성 관계사 임원들은 국내 혈액 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사장)은 “삼성 임원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기부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혈액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15개 혈액원에서 94대의 헌혈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 10년간 해마다 4대씩 헌혈버스를 신형으로 교체해 헌혈버스의 가동률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성국 기자
2022-01-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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