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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부담 줄였다”… 가전기업, 에너지 효율로 ‘승부수’

“전기요금 부담 줄였다”… 가전기업, 에너지 효율로 ‘승부수’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3-01-27 00:31
업데이트 2023-01-2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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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新 무풍에어컨·공청기 출시
AI 기술로 에너지 최대 30%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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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6일 서울 우면동 서울R&D캠퍼스에서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제품군을 공개했다. 최상위 브랜드 ‘갤러리’의 전 모델은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고, 기존 1등급 제품보다 냉방효율은 10% 더 높였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6일 서울 우면동 서울R&D캠퍼스에서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제품군을 공개했다. 최상위 브랜드 ‘갤러리’의 전 모델은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고, 기존 1등급 제품보다 냉방효율은 10% 더 높였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가전기업들이 높은 에너지 효율을 앞세운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실적 회복에 나섰다. 제품 가동에 드는 전기 에너지를 줄이는 방식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소비자에게는 늘어난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 준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지난해 세 차례(4·7·10월)에 걸쳐 kWh(킬로와트시)당 19.3원 오른 데 이어, 이달부터 13.1원이 추가로 인상됐다. 이는 2차 오일쇼크 시기였던 1981년 이후 42년 만에 최대 인상 폭에 해당한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4022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업들은 제품 자체의 성능 개선과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접목해 에너지효율 극대화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날 서울 우면동 서울R&D(연구개발)캠퍼스에서 공개한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가 대표적이다.

에어컨 최상위 제품군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다. 일부 제품은 기존 1등급 제품보다도 냉방효율이 10% 더 높다. 신문선 에어솔루션플랫폼랩 상무는 “무풍 갤러리 기준 최고 등급 에너지 효율 제품의 경우 17평형 모델 기준으로 대략 월 7000원의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실내 공기 질에 맞춰 제품이 스스로 팬을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18일 2023년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컬렉션’을 출시한 LG전자도 전 제품군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추가한 바 있다.
박성국 기자
2023-01-2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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