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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주권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선정해 달라”

“제약 주권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선정해 달라”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3-01-31 01:08
업데이트 2023-01-3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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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회견

“총리 직속 컨트롤타워 설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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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고속작전’에 14조원을 지원했지만, 우리나라는 이 수치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2년간 4127억원)을 지원했습니다. 보건안보 차원에서 정부의 결단력 있는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30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제약 주권 없이 제약 강국 없다’는 주제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 원 회장은 제약 주권의 핵심 지표인 필수의약품, 원료의약품, 백신의 ‘자급률’을 높이고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 컨트롤타워 설치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세계 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1630조원에서 연평균 6% 규모로 성장해 2028년 2307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 1.5% 정도다.

특히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2021년 기준 2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제의약품 자급률은 2011년 80.3%에 달했지만 2021년 60.1%로 내려앉은 상태다. 원 회장은 “전쟁 등 국외 정세에 따라서 원료(의약품)를 못 받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몇 개월은 버틸 수 있겠지만 소진되면 우리 국민의 보건안보가 위협받게 된다”며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약가 우대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원 회장은 국무총리 직속 컨트롤타워의 조속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를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취임 후 이에 대한 진척이 없는 상태다.

협회는 제약·바이오를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약속대로 제약 주권 확립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달라고 요구했다.
윤수경 기자
2023-01-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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